![상위 100대 AI 소비자 앱 웹 분야 [사진: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8/588157_547317_2619.png)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오픈AI의 챗GPT를 겨냥한 경쟁자들이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구글 제미나이(Gemini), 일론 머스크의 그록(Grok), 메타 AI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AI 패권 다툼이 가속화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벤처 투자사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는 최신 AI 보고서에서 '상위 100대 AI 소비자 앱'(The Top 100 Gen AI Consumer Apps)을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5판으로, 지난 2년 반에 걸쳐 AI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사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
이번에도 14개 기업이 상위 AI 제품 목록에 포함됐는데, 챗GPT, 퍼플렉시티(Perplexity), 포(Poe), 캐릭터AI(Character AI), 미드저니(Midjourney), 레오나르도(Leonardo), 비드(Veed), 컷아웃(Cutout), 일레븐랩스(Eleven Labs), 포토룸(Photoroom), 감마(Gamma), 퀼봇(Quillbot), 시비타이(Civitai), 허깅페이스(HuggingFace) 등이 이에 해당한다.
또한, 클로드(Claude), 딥AI(DeepAI), 제니터AI(JanitorAI), 픽셀컷(Pixelcut), 수노(Suno) 등 5개 기업이 첫 보고서를 제외하고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이미지 편집, 음악 생성 분야에서의 활용이 두드러졌다.
이번 보고서에서 주목할 점은 구글이 처음으로 자사 제품 4개를 상위 AI 소비자 웹 제품 목록에 올렸다는 것이다. 구글 제미나이는 모바일 분야에서 챗GPT에 이어 2위를 차지함과 동시에 웹 트래픽에서도 시장 점유율 12%를 차지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어 AI 개발자용 플랫폼 AI 스튜디오는 10위, 노트북 LM과 구글랩스는 웹 분야에서 각각 13위와 39위를 차지했다.
![상위 100대 AI 소비자 앱 모바일 분야 [사진: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8/588157_547318_2658.png)
보고서는 메타 AI와 그록도 챗GPT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록은 웹에서 4위, 모바일에서 23위를 기록했다. 특히 그록은 지난달 차세대 '그록 4'를 출시한 이후 40% 이상 성장하며 빠르게 시장을 장악 중이다. 반면, 메타 AI는 개인정보 유출 논란으로 모바일 순위에 오르지 못했지만, 웹에서는 46위를 유지했다.
중국 AI 기업들도 빠르게 부상 중이다.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문샷AI 등 중국 기업이 개발한 쿼크(Quark), 두바오(Doubao), 키미(Kimi) 등의 AI 제품들이 상위 20위 안에 진입했으며, 웹 상위 목록에는 7개 중국 기업이 포함됐다. 딥시크(Deepseek), 하이루오(Hailuo), 클링(Kling), 시아트(SeaArt), 컷아웃 프로(Cutout Pro), 마누스(Manus), 모니카(Monica)가 이에 해당하며, 이들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다만 중국 딥시크(DeepSeek)는 모바일 부문에서 최고점 대비 22% 감소하며 상당한 침체를 겪었으며, 웹 부문 역시 2025년 2월 최고점 대비 40% 이상 하락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처음으로 메인 목록에 오른 기업들도 주목된다. 러버블(Lovable)과 레플릿(Replit)은 올해 3월 보고서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번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a16z는 상위 AI 앱 목록에 근접한 기업들도 언급했다. 이에 따르면, 픽스AI(PixAI), 블랙박스AI(Blackbox AI), 클립챔프(Clipchamp) 등이 웹에서, 토키(Talkie), 포토AI(Photo AI), AI미러(AI Mirror)가 모바일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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