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츠앱의 AI 글쓰기 보조 기능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다. [사진: 왓츠앱]
왓츠앱의 AI 글쓰기 보조 기능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다. [사진: 왓츠앱]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메신저 애프리케이션(앱) 왓츠앱이 인공지능(AI) 기반 글쓰기 보조 기능을 도입해 사용자들이 메시지를 더욱 손쉽게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7일(현지시간) IT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라이팅 헬프(Writing Help)라는 이름의 이 기능은 AI가 프로페셔널, 유머, 서포트 등 다양한 스타일로 메시지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생성된 텍스트는 추가 편집이 가능하다. 사용자는 1:1 대화나 그룹 채팅에서 새로운 연필 아이콘을 선택하면 AI가 문장을 생성해준다.

현재 이 기능은 미국 내 영어 사용자에게 우선 적용되며, 왓츠앱 측은 연내 다른 언어와 국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장 큰 관심사는 프라이버시다. 왓츠앱 메시지는 종단간 암호화가 적용되지만, AI 쿼리는 일반적으로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로 전송된다. 이에 대해 메타는 기존의 프라이빗 프로세싱 기술을 활용해, AI가 제안한 문장을 메타 AI 서버에서 읽지 않도록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애플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트와 유사한 방식으로, 데이터가 클라우드로 전송되지 않도록 보호한다.

다만 AI 기반 글쓰기 보조 기능이 빠른 텍스트 대화에서 얼마나 유용할지는 의문이다. 장문 프로젝트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즉각적인 메시지 응답에서는 실효성이 낮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