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애플의 검색 동맹이 깨질 위기에 처했다. [사진: 애플]](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8/587965_547181_4134.jp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 법원이 조만간 구글의 기본 검색엔진 계약에 대한 중대한 판결을 내릴 전망이다.
27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이번 미 법원 결정은 매년 260억 달러 규모의 계약 구조, 특히 애플이 구글로부터 받는 약 200억 달러의 수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알파벳 영업이익의 약 4분의 1에 해당한다.
구글과 애플은 2003년부터 아이폰과 사파리에 구글을 기본 검색으로 탑재하는 협력을 이어왔다. 재판에서 에디 큐 애플 서비스 담당 수석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빙(Bing)을 무료로 제공해도 구글을 대체할 수 없다"라고 증언했으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역시 구글 검색의 우위를 인정했다.
전문가들은 구글의 지급금이 점유율 방어보다 애플과의 보험 성격에 가깝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유럽에서 기본 검색 선택제를 도입했음에도 구글 점유율은 여전히 90%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애플은 계약이 중단될 경우 수익 감소가 불가피하다.
한편, AI 시대를 맞아 양사의 협력도 변화하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애플과 구글 AI 플랫폼 제미나이(Gemini) 도입을 논의했다고 밝혔지만, 애플은 오픈AI의 챗GPT를 iOS에 통합했다.
그러나 업계는 20년간 이어온 구글-애플 동맹이 단번에 해체되기는 어렵다고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