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임직원들이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를 방문해 쉽고 안전한 가전제품 사용법을 알려주는 '쉬운 가전 프로젝트' 활동을 진행했다. [사진: LG전자]
 LG전자 임직원들이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를 방문해 쉽고 안전한 가전제품 사용법을 알려주는 '쉬운 가전 프로젝트' 활동을 진행했다. [사진: LG전자]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LG전자가 장애인 고객의 가전제품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쉬운 가전 프로젝트'를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LG전자는 보조 액세서리 'LG 컴포트 키트(LG Comfort Kit)' 600개를 장애인 복지관 20곳에 전달했다. 성별, 나이,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고객이 가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제품이다. 세탁기 도어 여닫기를 돕는 '이지핸들' 부착법과 적은 힘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직접 안내한다. 가전제품 사용법을 현장에서 교육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느린 학습자와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쉬운 글 도서' 1500권도 함께 전달했다. 시각 장애인용 점자 스티커도 제공한다. 전자레인지 안전 사용법 등 화재 예방을 위한 교육도 실시한다. 가전제품 작동 원리를 쉽게 설명해 안전한 사용을 유도한다. 현재 서울, 창원, 평택, 구미 등 전국 각지에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시범 운영에서는 10개 복지관에 '쉬운 글 도서' 750권과 'LG 컴포트 키트' 700개를 전달했다. 올해는 대상 기관을 2배로 확대했다. '쉬운 글 도서'는 냉장고, 에어컨, 청소기, TV, 세탁기, 전자레인지 편으로 제작됐다. 누적 발행 부수는 2만부를 넘어섰다. 발달장애 아동뿐 아니라 일반 초등학교에서도 교육용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 중 '쉬운 글 도서'를 정식 출간할 예정이다. 도서와 전자책(e-Book) 형태로 출판 준비를 진행 중이다. '가전 학교 원데이 클래스'는 비장애 어린이까지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놀이를 통해 가전제품의 전기적, 기계적 원리를 학습하고 안전 사용법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특수학급과 LG전자 베스트샵에서 총 27회 진행됐으며, 180명의 아동과 청소년이 참여했다.

LG전자는 고객의 가전제품 접근성을 높이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은 "모든 고객이 더 나은 편의를 경험하고, 제품을 쉽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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