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A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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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AMD와 IBM이 26일(현지시간) 양자컴퓨팅과 고성능컴퓨팅(HPC)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컴퓨팅 아키텍처 개발 협력을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IBM의 양자 기술과 AMD의 AI 및 HPC 기술을 통합해 양자 중심 슈퍼컴퓨팅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양사는 신약 개발, 소재 과학, 최적화, 물류 등 복잡한 문제 해결에 활용할 수 있는 확장 가능한 오픈소스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양자 중심 슈퍼컴퓨팅 아키텍처에서는 양자컴퓨터가 강력한 HPC 및 AI 인프라와 함께 작동한다. 이 하이브리드 접근 방식에서는 문제의 각 구성 요소를 해결하는 데 가장 적합한 패러다임이 담당한다. 예를 들어, 양자컴퓨터는 원자와 분자의 행동을 시뮬레이션하고 AI로 구동되는 기존 슈퍼컴퓨터는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처리할 수 있다.

AMD와 IBM은 AMD CPU, GPU, FPGA를 IBM 양자컴퓨터와 통합해 알고리즘을 효율적으로 가속화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통합을 통해 독립적으로 작동할 때보다 더 높은 성능을 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AMD 기술은 내결함성 양자컴퓨팅의 핵심 요소인 실시간 오류 수정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양 사는 올해 말 IBM 양자컴퓨터가 AMD 기술과 함께 작동해 하이브리드 양자-기존 워크플로우 배포 시연을 계획하고 있다. 또 키스킷(Qiskit) 등 오픈소스 생태계가 양자 중심 슈퍼컴퓨팅을 활용하는 새로운 알고리즘의 개발과 채택을 촉진하는 방법도 탐구할 예정이다. AMD CPU와 GPU는 슈퍼컴퓨터인 프론티어(Frontier)와 엘 카피탄(El Capitan)을 구동하고 있다.

아빈드 크리슈나(Arvind Krishna) IBM 회장 겸 CEO는 "양자컴퓨팅은 자연 세계를 시뮬레이션하고 정보를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할 것"이라며 "IBM의 양자컴퓨터와 AMD의 고성능 컴퓨팅 기술이 어떻게 함께 작동할 수 있는지 탐구함으로써 기존 컴퓨팅의 한계를 넘어서는 강력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사 수(Lisa Su) AMD 회장 겸 CEO는 "고성능컴퓨팅은 세계의 가장 중요한 과제를 해결하는 기반"이라며 "고성능컴퓨팅과 양자 기술의 융합을 탐구하는 IBM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발견과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를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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