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가 GDP 등 경제 통계를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 셔터스톡]
미국 상무부가 GDP 등 경제 통계를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상무부가 국내총생산(GDP) 데이터를 포함한 경제 통계를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계획을 밝혔다. 

26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최근 백악관 회의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하며, 정부 데이터 분배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확장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GDP 데이터 공개로 시작하여, 향후 연방 부처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러트닉 장관은 "프로그램 실행을 위한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라며 블록체인을 통해 데이터를 배포함으로써 정부 내 다른 기관들도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록체인을 통한 정보 제공의 장점으로 데이터 접근성, 검증 가능성, 신뢰성 등이 꼽힌다. 실제로 에스토니아, 유럽연합(EU) 등 이미 다른 국가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공공 행정에 활용하고 있다. 에스토니아는 2016년부터 의료 시스템에 블록체인을 도입해 100만 건 이상의 환자 기록을 보호하고 있으며, EU는 2018년 유럽 블록체인 서비스 인프라(EBSI)를 구축해 국경 간 공공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싱가포르와 호주 역시 지난 2021년 무역 서류 발급에 블록체인을 도입해 비용 절감 효과를 봤으며, 캘리포니아 차량국(DMV)은 2024년 4200만 건의 자동차 소유권을 블록체인에 기록했다. 미국도 이러한 움직임에 합류하며 경제 데이터의 보안과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경제 지표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지난 8월 1일 노동통계국(BLS) 국장을 해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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