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염색체 손실과 심혈관 질환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 셔터스톡]
Y염색체 손실과 심혈관 질환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남성의 Y염색체 손실이 심장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6일(현지시간) IT매체 아이티미디어는 스웨덴 웁살라대 연구팀이 50세 이상 남성 1만2390명을 대상으로 Y염색체 소실과 심혈관 질환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전했다. 연구팀은 혈액검사와 CT 촬영을 통해 Y염색체 손실 여부와 심장 동맥 상태를 조사했으며, 10% 이상의 Y염색체가 소실된 남성을 따로 분류했다.

분석 결과, Y염색체 소실이 심한 남성은 정상 남성에 비해 관상동맥 아테롬성 동맥경화증 발생 확률이 1.48배 높았다. 또한 50% 이상 관상동맥 협심증 발생률도 1.56배 증가했으며, 혈관 막힘 정도와 혈관 경화 발생률도 1.56배 높았다. 

연구팀은 Y염색체가 사라진 면역세포가 혈관벽에 침투해 비정상적으로 작용하며 혈관 섬유화를 촉진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대식세포라는 면역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유전자를 활성화해 혈관 섬유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Y염색체 손실이 남성의 심장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주요 요인임을 시사한다. Y염색체 소실은 나이와 함께 증가하며, 흡연자에서 더 많이 나타난다. 하지만 모든 남성이 나이 들면서 Y염색체를 잃는 것은 아니며, 개인차가 크다는 점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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