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AI 분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사진: Reve AI]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AI 분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공지능(AI) 인재 전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어떤 전략을 고수해야 할까. 2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가 기업들의 생존 전략에 대해 전했다.

구글의 전 인재관리 책임자 라즐로 보크(Laszlo Bock)는 "AI 인재 전쟁은 승자 독식 구조로 가고 있다"며, "기업들은 최고 인재를 보호하기 위해 비밀 유지 및 과도한 보상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기업이 단순한 금전적 보상뿐 아니라 개인의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고려한 맞춤형 대응이 필요하다고 분석했으며, 이에 따라 기업들은 핵심 인재를 위해 여행 지원, 가족 돌봄 등의 추가 혜택을 제공하며 이탈을 막으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스타트업들도 대응에 나섰다. 영국 최대 생성형 AI 스타트업 신세시아(Synthesia)의 최고참모 로라 곤잘레스 플로레즈(Laura Gonzalez Florez)는 "AI 인재들이 기업의 비전과 문화에 끌리기도 한다"며, "연구자들에게 제품 개발 참여 기회를 제공해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빅테크 내부에서는 보상 격차로 인한 갈등이 커지고 있다. 애플과 구글에서 근무했던 킴 스콧(Kim Scott)은 "임원들이 초급 직원보다 100배 이상 보수를 받는 구조에서는 내부 갈등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메타 역시 AI 슈퍼인텔리전스 유닛(superintelligence unit) 구축 과정에서 내부 불만이 커지고 있으며, 신규 채용 인력이 기존 팀보다 훨씬 높은 보상을 받을 경우 조직 내 반감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AI 인재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기업들은 단순한 금전 보상만이 아니라 장기적 성장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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