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진: 셔터스톡]
테슬라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상위 1% 펀드매니저 데이비드 지루가 테슬라 주식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내놨다고 25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렉이 보도했다.

최근 미국 경제 전문지 바론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루는 "테슬라 주식이 90% 폭락해도 매수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시장이 과열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테슬라를 대표적인 고평가 종목으로 꼽았다.

그는 T.로우프라이스 캐피털 어프리시에이션 펀드를 운영하며 11.9%의 연평균 수익률을 기록, S&P500을 웃돌며 업계 최상위권에 자리 잡고 있다.

그는 테슬라 주가가 현재 200배 이상의 주가수익비율(PER)에서 거래되지만 지난 2년간 수익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주가가 10배 오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지루는 테슬라의 핵심 사업인 전기차 판매가 둔화하고 있으며 "머스크 자신도 회사의 미래가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성과에 달려 있음을 인정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까지 테슬라가 해당 분야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증거는 부족하다"라고 평가했다.

일렉트렉도 지루의 분석에 동의하며, 테슬라의 고평가가 머스크에 대한 투자자의 맹목적 신뢰에 기반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자율주행 로보택시 출시가 지연되거나 경쟁사 웨이모(Waymo)에 뒤처질 경우 투자자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아울러 중국과 유럽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 미국 내 전기차 판매가 4분기부터 둔화하는 등 악재가 겹치면 테슬라 주가는 급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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