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항생제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 [사진: 셔터스톡] 
커피가 항생제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커피와 차에 포함된 카페인이 항생제 효과를 약화할 수 있다는 독일 튀빙겐대 연구진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은 사이언스얼러트(ScienceAlert), 플로스 생물학(PLOS Biology) 등을 인용하며, 항생제가 강력한 약물임은 분명하지만, 일부 박테리아가 유전자와 환경 변화로 낮은 수준의 내성을 가질 수 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94종의 화학물질이 대장균의 유전자 조절 및 수송 단백질 발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약 3분의 1이 이를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페인은 대장균이 항생제 시프로플록사신을 흡수하는 능력을 감소시켰다.

연구를 이끈 아나 리타 브로차도 박사는 "카페인이 유전자 조절 인자인 Rob 단백질을 활성화해 대장균 내 여러 수송 단백질 변이를 유도하고, 항생제 흡수를 감소시킨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살모넬라균에서는 같은 현상이 관찰되지 않아, 박테리아 종에 따라 반응이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실험실에서 진행된 것으로, 실제 인체에서 유사한 효과가 나타날지 여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카페인 섭취량과 항생제 상호작용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도 제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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