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국제 천문 및 천체물리 올림피아드 한국대표단 [사진: 과기정통부]](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8/587110_546537_4125.png)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제18회 국제천문및천체물리올림피아드(IOAA)에서 한국대표단 전원이 메달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8월 11일부터 21일까지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이 대회에 총 64개국의 288명 학생이 참가했다. 한국은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기록했다.
금메달 수상자는 민지호(대전과학고 3학년), 오승민(경기과학고 3학년), 정태훈(서울과학고 3학년) 학생이다. 유찬영(서울과학고 3학년) 학생은 은메달을, 이용건(경기북과고 3학년) 학생은 동메달을 받았다. 5명의 대표선수 모두 과학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이었다.
대회는 나흘에 걸쳐 이론시험(5시간), 관측시험, 자료분석시험(4시간)으로 진행됐다. 각각 50%, 25%, 25%의 비중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관측시험은 성도와 망원경 분야와 천체투영관 분야로 나뉘어 각 하루씩 실시됐다.
이론시험은 천체물리 기본개념, 시간·좌표, 행성·항성계, 성간물질, 우주론, 관측기기 분야에서 폭넓게 출제됐다. 올해는 '블랙홀의 호킹복사', '항성의 내부 구조와 진화' 등 총 12문제가 나왔다. 관측시험 중 성도와 망원경 관측분야는 반사망원경을 이용해 가상의 중력렌즈 현상을 관측하고 배경 퀘이사의 시간 지연을 측정하는 등 2문제가 출제됐다.
천체투영관 관측분야에서는 지름 26m 규모의 돔 내부에서 시험이 실시됐다. 외계 행성의 고리에 맺힌 그림자를 분석해 고리의 너비를 계산하는 등 2문제가 출제됐다. 자료분석시험은 다양한 축적의 그래프용지 등을 활용해 천문데이터를 계산 및 분석하는 시험으로, '코로나 질량방출의 지구 도달 시간' 계산 등 2문제가 나왔다.
한국천문학회 한국천문올림피아드위원회 윤성철 단장은 "전 세계에서 모인 영재들의 우주를 향한 뜨거운 열정을 함께 느끼며 뉴스페이스 시대에 천문학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우리 대표단 학생들이 수상을 통해 우주를 향한 꿈에 한 발 더 다가가는 귀한 기회가 되었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