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과학기술 국제협력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배경훈 장관이 주재하고 오태석 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 윤지웅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 안성배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주한규 원자력연구원장과 고정헌 생명연구원 부원장, 이승주 중앙대 교수도 함께했다.

배경훈 장관은 외교·통상·과학기술 전문가들과 함께 글로벌 정세 변화와 그로 인한 과학기술 분야 영향을 진단했다. 특히 AI(인공지능), 바이오, 원자력 협력 방안을 집중 모색했다. 간담회를 통해 전략기술 개발과 연구안보 강화 정책에 대한 외교·통상 관점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최근 세계적으로 관세·수출통제 등 통상이슈가 불거지고 안보정세가 불안정한 지역이 곳곳에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전략적 과학기술 국제협력을 통한 다각적이고 장기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주요국을 중심으로 첨단기술에 대한 투자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통상·안보 이슈와 과학기술 간 상호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논의 배경을 과기정통부는 전했다.

바이오, 원자력 등 전략기술 분야에서의 국제협력 공동연구 강화방안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진행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외교·통상 전문가들의 시각에서 과학기술 정책 방향성을 점검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심화에 따른 대응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오늘 간담회 결과를 바탕으로 실용외교 기조에 부합하는 과학기술 국제협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여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논의 내용을 토대로 구체적인 국제협력 정책 수립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