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리비안]
[사진: 리비안]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전기차 시장이 몇 년간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지만, 최근 들어 정체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리비안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RJ 스카린지는 미국 전기차 시장이 성장 정체기에 접어든 주요 요인으로 선택지 부족을 꼽았다.

21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인사이드EV에 따르면 RJ 스카린지는 최근 팟캐스트에서 미국 전기차 시장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소비자들이 만족할 만한 제품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그는 "5만달러 이하 전기차 중 미국에서 좋은 선택지는 5개도 안 된다"라며 "더 많은 선택지가 나와야 시장이 확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테슬라 모델 Y와 모델 3를 좋은 선택지로 언급하며 "미국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꺼리는 이유는 주행 거리나 충전 인프라 문제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매력적인 전기차가 없기 때문이다. SUV, 미니밴, 해치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기차 옵션이 부족해 결국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라고 분석했다.

리비안은 오는 2026년 4만5000달러 가격의 R2 크로스오버를 출시하며 대중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스카린지는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테슬라 모델 Y와 리비안 R2뿐만 아니라 10개 이상의 훌륭한 선택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미국 전기차 판매는 7% 증가한 130만대를 기록했지만, 2023년 46% 증가와 비교하면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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