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음료 섭취 습관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8/586626_546155_5710.pn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지나치게 뜨거운 음료는 식도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2016년 국제암연구소(IARC)는 65도 이상 뜨거운 음료를 '발암 가능성 있음'으로 분류했다. 이는 주로 남미에서 마시는 허브 음료인 마테차와 식도암의 관련성을 조사한 연구에 기반한 것이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뜨거운 마테차를 자주 마실 경우 식도암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영국 성인 약 5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매우 뜨거운 차나 커피를 하루 8잔 이상 마시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식도암 발병 가능성이 거의 6배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뜨거운 음료가 식도 내벽을 손상시켜 장기적으로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며, 동물 실험에서도 뜨거운 물을 섭취한 쥐가 식도암 전조 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식도암 위험은 음료의 온도뿐만 아니라 섭취량에도 영향을 받는다. 다양한 온도의 커피를 마실 때 식도 내 온도를 측정한 연구에 따르면, 음료의 온도보다 섭취량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65도 커피를 한 번에 20ml씩 마시면 식도 내 온도가 최대 12도 상승한다. 이는 지속적인 열 손상을 유발해 식도 세포를 손상시킬 가능성이 있다.
연구진은 뜨거운 음료를 천천히 마시고, 섞거나 식힌 후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또한 57.8도가 식도 손상 위험을 줄이면서도 풍미를 유지하는 최적 온도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