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인간의 노동을 대체할 것이란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 Reve AI]
 AI가 인간의 노동을 대체할 것이란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우려가 미국 사회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는 로이터와 입소스의 조사를 인용해 미국인의 71%가 AI로 인해 영구적인 일자리 감소가 발생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또한 이들 중 47%는 AI가 전반적으로 인류에 해롭다고 응답했다. 

AI의 교육적 활용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응답자의 36%만이 AI가 교육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정치적 혼란, 군사적 위험, 인류에 대한 위협 등의 우려도 컸다. 특히 AI가 정치 시스템을 교란하고 가짜 정보를 확산시킬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으며, 응답자의 48%는 AI를 군사적 공격 결정에 활용하는 데 반대했다.

응답자들은 AI가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가짜 의료 정보, 인종 차별적 콘텐츠 등 AI의 악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61%가 AI 데이터 센터의 높은 전력 수요를 우려하는 등, AI가 지속 가능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AI로 인한 대규모 실업 사태는 아직 현실화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챗GPT와 같은 AI 도구가 등장한 이후 미국 내 기술 분야 해고가 수십만 건 발생했지만, 지난달 기준 미국 실업률은 4.2%로 크게 변동하지 않았다. 이는 기존 직업이 AI에 의해 대체되는 대신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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