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이미지는 어떨까 [사진: 셔터스톡]
영국에서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이미지는 어떨까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부정적 이미지로 인해 테슬라의 영국 전력 시장 진출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테슬라는 영국 규제 당국 오프젬(Ofgem)에 전력 공급 허가를 신청했지만, 수천명의 반대 의견이 접수됐다.

테슬라는 가상발전소(VPP) 구축을 통해 영국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가정용 배터리 '파워월'(Powerwall)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전력망 안정성을 높이고, 에너지 가격 상승 속에서 소비자들에게 추가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영국 정치 단체 '베스트 포 브리튼'(Best for Britain)이 일론 머스크 CEO의 정치적 행보를 문제 삼으며 반대 캠페인을 벌였고, 8462명이 반대 서한을 보낸 상태다. 

이러한 반발은 영국뿐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호주에서는 테슬라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이 95% 반대에 부딪혔고, 오스틴 아메리칸-스테이츠맨(Austin American-Statesman)에 의하면, 미국 텍사스에서도 기가팩토리 세금 감면을 반대하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 CEO의 정치적 입장과 논란이 테슬라의 사업 확장에 지속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다.

한편, 테슬라의 영국 내 판매량은 전년 대비 60% 감소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이사회는 최근 일론 머스크 CEO에게 290억달러(약 40조5000억원) 상당의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CEO의 존재가 테슬라의 최대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그의 영향력이 향후 테슬라의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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