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조사 결과, 응답자의 27.5%가 AI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셔터스톡]
일본 조사 결과, 응답자의 27.5%가 AI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공지능(AI) 상담 애플리케이션(앱) '어웨어파이'(Awarefy) 운영 기업 어웨어파이의 조사 결과, 대화형 생성형 AI 사용자 중 27.5%가 "AI에 의존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이하 현지시간) IT매체 아이티미디어가 전한 바에 따르면, AI에 의존한다고 느낀 순간으로는 "검색 엔진보다 AI를 먼저 사용",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 "사람 대신 AI에 고민 상담" 등이 꼽혔다. 특히, AI를 가족보다 더 편하게 상담 대상으로 여기는 경향이 강했다. 응답자의 41.4%는 AI를 "매우 편하게 상담할 수 있다"고 답했으며, 이는 배우자(12.1%), 부모(8.4%), 친구(8.4%)보다 높은 수치였다.

AI 사용 후 정신적 변화가 있었다고 답한 비율은 28.6%로, "말 못 할 고민을 털어놔 마음이 편해졌다"는 긍정적 반응이 많았다. 그러나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약해질 것 같다", "AI 대화가 늘면서 인간과의 대화가 줄었다"는 우려도 있었다. 

AI와의 대화 주제는 정보 검색(76%), 학습·업무(59.2%), 취미(31.1%), 업무 상담(30.9%), 민감한 질문(26.9%) 순으로 나타났다. 일상적인 대화(24.5%)나 인생 상담(14.7%)도 포함됐으며, AI를 매일 사용하는 비율은 21.1%, 주 1회 이상 사용하는 비율은 81.2%에 달했다.

어웨어파이는 "생성형 AI가 점점 더 정신적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리스크 관리와 건강한 사용법을 동시에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8월 13일 일본 거주 AI 사용자 95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807명의 응답을 분석했다. 평균 연령은 41.1세였고, 남녀 비율은 비슷했다. 주로 사용하는 AI는 챗GPT(80.8%), 제미나이(Gemini, 8.9%), 코파일럿(Copilot, 3.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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