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참여를 선언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 대한 가상 이미지 [사진: Reve AI]
정치 참여를 선언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 대한 가상 이미지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일론 머스크가 '아메리카당' 창당 계획을 철회하고,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이 보도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백악관과의 갈등 후 새로운 정당 창설을 검토했으나, 공화당 내 유력 정치인 JD 밴스 부통령과의 관계를 고려해 이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는 측근들에게 '아메리카당'이 공화당 지지층을 잠식할 수 있으며, 이는 밴스 부통령의 정치적 입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28년 대선에서 밴스를 지원할 가능성이 크며, 이를 위해 정치적 행보를 조정하는 모습이다. 그는 지난 2024년 대선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며 2억5000만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한편, 일론 머스크가 창당을 검토했던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이 있었다. 지난 7월, 트럼프 정부가 3조3000억달러 규모의 감세 법안을 통과시키자 머스크는 이를 강하게 반대하며 정당 창설을 언급했다. 하지만 테슬라 주주들의 반발과 정치적 파장을 고려해 창당 계획을 접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치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에 따르면, JD 밴스 부통령이 2028년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될 확률은 53%로 가장 높다.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는 그가 단순한 기업가를 넘어 미국 정치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 창당 계획은 일단 보류됐지만, 그의 정치적 영향력은 여전히 강력하다. 향후 밴스 부통령과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머스크가 다시 정계에 뛰어들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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