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컴퓨팅[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8/586405_545969_4440.jpg)
[디지털투데이 이진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1일 '퀀텀 프론티어 전략대화'를 개최하고 국내 양자 기술과 산업을 대표하는 전문가들과 양자종합계획 수립을 본격화했다.
대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열린 전략대화는 글로벌 양자기술 동향과 한국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양자법 시행에 따라 올해 말까지 수립할 '양자과학기술 및 양자 산업 육성에 관한 종합계획'에 대한 의견도 수렴했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10년(5+5)을 내다보는 국가양자로드맵으로서 종합계획을 수립한다. 한국 미래 도약을 견인할 양자 전략을 마련하는 게 핵심이다.
이날 배경훈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초전도 양자컴퓨팅, 양자통신 연구시설을 방문했다.
초전도 양자컴퓨터 연구실에서는 최근 시연한 20큐비트 양자컴퓨터 성과와 향후 50큐비트 개발 계획을 청취했다. 양자통신 연구실에서는 소형 양자키분배(QKD) 모듈 개발 성과를 확인하고, 표준연·ETRI가 협업하는 양자통신 테스트베드 운영 현황을 살폈다.
간담회에서는 KAIST, 이화여대, 연세대, ETRI, KISA 등 주요 대학 및 연구기관과 삼성SDS, 지큐티코리아, 큐심플러스 등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대한민국 양자전략과 양자 보안 혁신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배 장관은 AI 강국 도약을 위해 퀀텀 기술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AI와 양자기술의 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이에 공감하면서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위한 양자 소·부·장 기업 육성과 SW 연구개발을 통한 활용시장 선점, 전문인력 양성 등을 주요 추진과제로 제안했다. 양자 보안시장 창출을 위한 정부 주도 실증 사업 등 정책적 뒷받침도 주요 과제로 제언했다.
배 장관은 "양자기술 분야별 장·단기 특화 육성전략과 퀀텀+AI 등 핵심 과제가 양자종합계획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양자보안기술을 토대로 보안 패러다임을 혁신하는데에도 과기정통부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항공대에서는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 주최로 '양자기술의 현재와 미래' 포럼이 열렸다. 2025 경주 APEC 개최와 세계 양자과학기술의 해(IYQ)를 기념하는 이번 포럼은 최형준 연세대학교 교수, 엄상윤 IDQ 대표, 곽롱천 싱가폴 난양기술대 교수 등 산·학·연 전문가들이 최신 양자기술 트렌드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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