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확대될 전망이다.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8/585950_545684_4523.pn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전 세계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대규모 확장에 돌입했다.
18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렉은 글로벌 에너지 조사기관 우드맥킨지(Wood Mackenzie)의 보고서를 인용해 2026년부터 2040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충전 포트 수가 연평균 12.3% 증가해 2억660만 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정용 충전이 시장의 핵심 축이 될 전망이며, 204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1억3300만 개의 가정용 충전 포트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를 지원하기 위한 연간 투자 규모도 8%씩 증가해 2040년에는 3000억달러(약 416조7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에밀 쾨니히(Emil Koenig) 우드맥킨지 선임 연구원은 "레벨 2 가정용 충전이 글로벌 시장을 지배하며, 2050년까지 전체 충전 포트의 약 3분의 2를 차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공공 충전도 확대되지만, 가정용 충전의 성장 속도를 따라잡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올리버 맥휴(Oliver McHugh) 우드맥킨지의 선임 연구원은 "공공 충전 활용도가 높아지고 인프라 효율성이 개선되면서, 전기차 대 공공 충전기 비율이 2025년 7.5대에서 2040년 14.2대로 증가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APAC) 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중국이 공공 충전 인프라를 주도하는 가운데, APAC 지역의 DC 급속 충전 시장은 2025년부터 2040년까지 연평균 1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도 강력한 정부 정책과 전기차 확산에 힘입어 급속 충전 포트 수를 현재 1만4000개에서 2040년 110만개로 확장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미국의 공공 급속 충전 포트는 연평균 14% 증가해 2040년까지 47만5000개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남미에서는 가정용 충전이 연평균 22% 성장할 전망이다. 유럽에서는 공공 충전 인프라가 연평균 11.3% 성장하고, DC 급속 충전은 13.7%로 더 빠르게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공공 DC 충전 부문에서 연평균 29%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2040년까지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에서 연간 140억달러(약 19조4474억원)가 공공 충전에, 300억달러(약 41조6730억원)가 가정용 충전에 투입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