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형 쉐보레 실버라도 EV [사진: 쉐보레]
2026년형 쉐보레 실버라도 EV [사진: 쉐보레]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쉐보레 실버라도 전기차(EV)가 단 한 번의 충전으로 1000마일(약 1600km)을 주행하며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17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클린테크니카에 따르면, 지난 2024년 동일 모델이 460마일(약 720km)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에는 2026년형 모델이 극한 효율 테스트를 통해 2배 이상의 주행거리를 달성했다.

이번 기록은 일반적인 고속도로 주행이 아닌, 20~25mph(약 32~40km/h)의 저속 주행으로 이뤄졌다. 에어컨은 끄고 창문을 살짝 열어 공기 저항을 줄였으며, 적재함에 토노 커버를 장착해 공기역학을 극대화했다. 이 같은 조건을 유지한 결과, 실버라도 EV는 며칠간의 주행 끝에 1000마일을 돌파했다.

물론, 이 기록은 일상적인 주행 환경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이번 도전의 핵심은 '주행거리 불안'을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데 있다. 저속 주행을 통해 배터리 효율을 극대화하면, 충전소까지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셈이다.

이번 실험은 공도에서 진행됐으며, 동일한 방식으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도 600마일(약 960km)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전기차 주행거리가 스펙뿐만 아니라 운전 방식에 따라서도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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