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3000보를 빠르게 걸으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
하루에 3000보를 빠르게 걸으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하루 3000보 이상 빠르게 걷는 것이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유럽 예방 심장학 저널에 게재된 연구 결과를 지난 11일(현지시간)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소개했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 3000보 이상 걸으면 심근경색, 심부전, 뇌졸중 위험이 1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효과는 고혈압이 없는 사람에게도 적용됐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고혈압 환자 약 3만2000명을 대상으로 걸음 수와 속도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손목에 가속도계를 착용하고 일주일간 보행량을 측정했다.

분석 결과, 하루 2300보를 걷는 사람과 비교해 3000보 이상 걷는 경우 심혈관 질환 위험이 크게 낮아졌다. 특히 하루 걸음 수가 1000보 늘어날 때마다 심부전 위험은 22%, 뇌졸중 위험은 24%, 심근경색 위험은 9% 감소했다. 

연구팀은 고혈압이 없는 약 3만7000명을 추가 분석한 결과, 하루 1000보 증가 시 주요 심혈관 사건 위험이 20%가량 줄어드는 등 유사한 효과를 확인했다. 미국 성인 신체활동 지침은 주 150분의 중등도 강도 운동을 권장하며 이는 하루 30분씩 주 5회 빠르게 걷는 것으로 충족할 수 있다.

파르빈 가르그 심장 전문의는 "걸음 수에 집착하기보다 짧은 걷기라도 건강에 이롭다"며 꾸준하게 움직일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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