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기로 했다. [사진: 레벨]
 레벨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기로 했다. [사진: 레벨]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전기차(EV) 기반 승차공유 서비스 레벨(Revel)이 뉴욕 사업을 철수하고, EV 충전 인프라 구축에 집중한다.

11일(현지시간) IT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레벨은 기존 차량 500대를 매각하고, 165개의 차량 운송 면허도 정리할 계획이다. 프랭크 레이그(Frank Reig) 레벨 최고경영자(CEO)는 "승차공유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고 수익성이 낮다"며 "전기차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충전소 확장에 집중하는 것이 최선이다"라고 밝혔다. 

레벨은 2021년 뉴욕 최초의 전기차 승차공유 서비스로 시작해 차량을 50대에서 500대로 늘렸지만, 월 10만건 운행에 그쳤다. 경쟁업체인 우버와 리프트는 매달 월 2000만건 이상 운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레벨의 EV 충전 사업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레벨은 뉴욕의 5개 충전소에서 100개 이상의 충전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샌프란시스코에는 10여 개의 충전기를 추가로 운영하고 있다. 레벨은 내년 말까지 충전 구역을 400개로 늘리고, 2030년까지 뉴욕·LA·샌프란시스코에 2000개의 충전 구역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레벨의 두 번째 사업 축소 사례다. 지난해 레벨은 모페드 대여 서비스를 종료하고, 운전자를 정규직에서 계약직으로 전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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