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북 [사진: 셔터스톡]
구글 크롬북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구글과 밸브가 크롬북용 스팀 서비스 지원을 종료한다고 8일(현지시간) IT매체 아스테크니카가 전했다. 이에 따라 2026년 1월 1일부터 크롬북에서 스팀이 더 이상 지원되지 않으며, 이미 설치된 게임도 실행할 수 없게 된다.

크롬북용 스팀은 2022년 알파 버전으로 처음 공개됐으며, 이후 AMD CPU 및 GPU 지원을 추가한 베타 버전이 출시됐다. 하지만 게임 호환성 문제와 크롬북의 낮은 하드웨어 성능이 발목을 잡았다. 구글은 99개의 게임이 크롬북에서 원활히 실행된다고 발표했지만, 대부분 2D 그래픽을 사용하는 저사양 게임이었다.

한때 구글은 엔비디아 지포스 GPU를 탑재한 크롬북을 개발 중이었지만, 해당 프로젝트는 조용히 중단됐다. 업계에서는 스팀 프로젝트가 낮은 사용자 수와 하드웨어 한계로 종료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크롬OS와 안드로이드 통합 계획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

구글은 크롬북에서 스팀을 지원하지 않는 대신, 지포스 나우와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크롬북의 게임 환경은 여전히 클라우드 기반에 의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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