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AI 인재 유출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애플의 AI 인재 유출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메타가 애플의 인공지능(AI) 인재를 또다시 추가 영입하며, 애플의 내부 분위기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을 인용해 애플의 5번째 AI 연구원이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스(Superintelligence Labs)로 이직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이미 AI 분야에서 인재 유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번 이탈은 시리(Siri) 개발에도 큰 타격을 줄 전망이다.

메타는 AI 연구자들에게 막대한 연봉을 제시하며 인재 영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일부 연구원은 메타의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제안을 거절했지만, 애플 내부에서는 불만이 커지고 있어 추가 이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애플이 2024년 출시를 목표로 했던 시리 개선 프로젝트가 지연되면서 내부 사기 저하가 심각한 상황이다.

한편,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AI 기반 증강현실(AR) 안경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애플도 자체 스마트 글래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I 인재 유출이 계속된다면, 애플의 AR·AI 전략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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