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사옥 [사진 : LG유플러스]](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8/584112_544172_3246.jpg)
[디지털투데이 이진호 기자] LG유플러스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과도한 마케팅 비용 지출을 지양하는 한편, 오픈AI와 협력한 AI컨택센터(CC) 서비스를 선보여 B2B 사업을 확장한다.
LG유플러스는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8444억원, 영업이익 304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0%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19.9% 성장했다.
여명숙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가 성과로 나타났다"며 "자원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고 AI 워크 에이전트 등을 통한 AX 생산성 향상으로 수입 구조 기반을 견고히 했다"고 말했다.
2분기 무선 사업은 MNO 및 MVNO 가입회선 순증과 5G 핸드셋 가입 비중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난 1조6542억원을 기록했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모바일 서비스수익은 1조5856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회선은 지난해 2분기 대비 9.9% 늘어난 2991만7000여개로 집계돼 총 가입회선 3000만개 달성을 눈앞에 뒀다. MNO 가입회선은 작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2093만여개, 같은 기간 5G 핸드셋 가입회선은 20.5% 증가한 893만개로 집계됐다.
초고속 인터넷과 IPTV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인터넷 매출이 견고하게 성장해 지난해 2분기 대비 2.7% 증가한 636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고속인터넷 매출은 30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늘었고, IPTV사업 매출은 꾸준히 가입회선을 확보하며 지난해 2분기 3349억원과 유사한 3305억원을 기록했다.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자회사인 'LG유플러스볼트업'에 EV충전사업을 양도하는 등으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 감소한 4277억원을 기록했다.
단 IDC사업만 놓고 보면 매출이 올랐다. 고객사 입주에 따라 IDC 가동률이 상승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96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솔루션사업은 기존에 포함된 EV충전사업을 LG유플러스볼트업에 양도하며 지난해 2분기 대비 1.9% 감소한 12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분기 IDC사업은 고객사 입주에 따라 가동률이 상승, 매출이 지속 성장해 작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96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2025년 2분기 LG유플러스 실적 주요사항. [사진: LG유플러스]](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8/584112_544173_3455.jpg)
LG유플러스는 하반기에도 본원적 경쟁력 강화로 수익 확대를 노린다. 단통법이 폐지됐지만 과열 경쟁을 지양할 방침이다. 2분기 LG유플러스 마케팅 비용은 단말기 판매량 증가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 늘어난 5401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 측은 "마케팅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AI 등 새로운 영역의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AI를 기반으로 한 새 서비스도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오픈AI와 AI 솔루션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LG AI 연구원의 엑사원과 오픈AI의 API를 결합한 멀티엔진 기반 AICC를 하반기에 출시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도 자사 AI 기술력 향상 기반으로 삼는다. LG유플러스는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자사 AI 내재화 역량 향상과 AI 친화적인 고객 경험 혁신의 바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여명숙 CFO는 "단통법 폐지 등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본원적 서비스 경쟁력을 확고히하고 장기적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