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클라우드 비용 등의 문제로 데이터 귀환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사진: 셔텨스톡]
기업들이 클라우드 비용 등의 문제로 데이터 귀환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사진: 셔텨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기업들은 2020년 이후 표준처럼 여겨졌던 퍼블릭 클라우드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다. 

클라우드 비용, 데이터 주권, 규제 강화 등의 문제는 기업들이 대안을 모색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그 결과, 클라우드에서 데이터를 다시 가져오는 '데이터 귀환'(Data repatriation) 현상이 주목받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가 전했다.

영국 금융 서비스 기업 바클레이즈(Barclays)의 2024년 여러 기업의 최고정보책임자(CIO)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83%의 기업이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자체 인프라인 프라이빗 클라우드(Private cloud) 또는 온프레미스(On-premises) 등으로 워크로드를 이동할 계획이다. 이는 2021년 43%에서 약 두 배 증가한 수치다.

자체 인프라로 전환하면 몇 가지 중요한 이점을 얻을 수 있다. 변동성이 심한 클라우드 요금보다 예측 가능한 비용을 지불할 수 있으며 최종 사용자와 가까워져 지연 시간이 줄어든다. 그리고 인프라 제공업체를 다변화하여 비즈니스 복원력을 높일 수 있다.

현재 대부분의 기업이 자사 데이터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비즈니스가 확산하면서 데이터 소유권이 중요해지고 있다. 클라우드 귀환을 통해 기업들은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며 맞춤형 데이터 전략을 구축할 수 있다.

데이터 귀환의 이점은 분명하지만, 잠재적인 장애물도 존재한다. 데이터 이동 비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기업들은 클라우드 의존도를 줄이고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조정해야 한다. 2025년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전략을 재평가하는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다.

클라우드 중심의 IT 전략이 정점에 이른 가운데, 데이터 귀환은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향후 IT 인프라는 퍼블릭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온프레미스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로 진화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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