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사후피임약의 효과가 여성의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앨리슨 에델만 박사의 2022년 임상 연구 결과를 6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이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BMI가 높을수록 사후피임약의 효과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합성 프로게스틴 계열의 사후피임약은 BMI가 30을 넘는 비만인 경우 효과가 눈에 띄게 줄어든다. 일부 연구에서는 BMI가 25 이상인 과체중인 경우에도 효과 저하가 나타난다고 시사했다.
실제로 BMI가 30을 넘는 여성이 25 미만인 여성에 비해 합성 프로게스틴 계열 사후피임약 복용 후 임신할 확률이 4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된 바 있다.
반면, 항프로게스틴 계열의 사후피임약은 BMI가 높은 여성에게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연구에서는 이 계열 약의 효과가 저하되기 시작하는 시점이 BMI 35 이상이라고 밝혔다.
콜린 데니 뉴욕대학교 랑곤 의료 센터 산부인과 전문의 박사는 "아직 왜 사후피임약의 효과가 BMI에 따라 달라지는지 명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앨리슨 에델만 오리건 보건과학대학교 박사가 2022년에 진행한 연구에서도 사후피임약의 용량을 늘려도 효과가 개선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사들은 원치 않는 성관계 후 임신이 걱정된다면 BMI 수치와 상관없이 사후피임약을 복용할 것을 강력하게 권한다. 에델만 박사는 "사후피임약은 적어도 몸에 해를 끼치지는 않으며 피임 효과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구할 수 있다면 복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사후피임약 외에 자궁 내 피임 장치(IUD)와 같은 대안도 추천했다. IUD는 99.9% 이상의 높은 피임 효과를 보인다. 사후피임약과 달리 BMI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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