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고립이 신체와 정신을 무너뜨린다.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8/583495_543786_5038.jp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고립된 외로움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뇌와 신체에 치명적인 변화를 일으킨다는 주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은 사회적 접촉이 차단된 인간의 뇌와 신체가 어떻게 무너지는지를 심층 분석한 테리 쿠퍼스 정신과 의사의 강연을 보도했다.
사회적 상호작용이 차단되면 뇌는 현실 감각을 잃고 충동적 행동이 증가한다. 결과적으로 대뇌변연계가 과도하게 활성화돼 공포·스트레스 반응이 극대화되며 전두엽 피질이 위축돼 논리적 사고·집중력·기억력이 급격히 저하된다. 이는 단순한 고립이 아닌 사회적 현실성이 무너지는 과정이며 인간의 정체성과 현실 감각을 붕괴시킨다.
신체적 영향도 심각하다. 고립은 수면 장애, 소화 문제, 체중 감소를 유발한다. 장기화될수록 심장 박동 이상·두통·현기증 등 신경계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독방 수감자의 경우, 이러한 고립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며 정신질환·자살 충동·PTSD로 이어진다. 미국에서는 2019년 기준 12만 명 이상의 수감자가 창문 없는 독방에서 하루 22~24시간을 보냈다. 이는 심각한 정신적·육체적 손상을 초래했다.
고립된 외로움은 단순한 감정이 아닌, 뇌와 신체를 파괴하는 심각한 문제다. 쿠퍼스는 이를 고문으로 규정하며 강제된 고립이 인간에게 미치는 치명적 영향을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