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트리스가 욕구 억제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
테트리스가 욕구 억제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테트리스 게임을 3분만 해도 음주·흡연·폭식 욕구가 억제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IT매체 아이티미디어는 영국 플리머스대와 호주 퀸즐랜드공대 연구진이 2015년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 테트리스 게임이 알코올, 니코틴, 카페인 섭취와 식욕에 미치는 영향을 전했다.

연구진은 31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1주일간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하루 7회 전송되는 SMS에 응답해 욕구의 대상과 강도를 0~100점 척도로 보고했다. 실험군 15명은 보고 후 3분간 테트리스를 했고, 다시 보고를 진행했다. 대조군 16명은 보고만 진행했다.

실험 결과, 테트리스 게임을 한 그룹은 욕구 강도가 평균 13포인트 감소했으며 이 효과는 1주일 내내 지속됐다. 해당 효과는 특정 물질이나 활동에 국한되지 않고 니코틴·카페인·알코올 같은 중독성 물질, 음식·음료에 모두 적용됐다. 심지어 술을 마신 상태에서도 테트리스의 효과는 유지됐다. 다만, 술을 마신 상태에서는 실제로 욕구에 따라 행동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왜 테트리스 게임에 이런 효과가 있을까? 연구진에 따르면, 강한 욕구가 있을 때 우리의 뇌는 그 대상의 생생한 이미지를 떠올린다. 따라서 테트리스와 같은 시각적 작업은 뇌의 집중을 유도해 욕구 이미지가 떠오르는 것을 방해하고, 결과적으로 욕구를 약화시킨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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