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활용한 가짜 약국이 기승이다. [사진: 셔터스톡]
AI를 활용한 가짜 약국이 기승이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가짜 약국 웹사이트가 글로벌 사기 네트워크로 자리 잡으며, 소비자들의 개인정보까지 노리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가 전했다.

보안 기업 젠(Gen)의 위협 보고서에 따르면, 5000개 이상의 가짜 약국 사이트가 합법적인 약국을 가장해 가짜 약을 판매하고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사이트는 발기부전 치료제, 항생제, 스테로이드, 체중 감량제 등 민감한 약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삼는다.

이 가짜 약국들은 AI로 생성한 건강 기사, 조작된 리뷰, 오해를 유발하는 광고를 활용해 신뢰도를 높이는 전략을 사용한다. 또한 사업자 정보 없이 가상화폐 결제를 요구하며 처방전 없이 약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들은 민감한 의료 정보와 결제 데이터를 입력하게 된다. 이는 2차 사기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배송된 약품이 가짜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일 가능성도 있어 소비자 안전을 위협한다.

젠의 보고서는 가짜 약국뿐만 아니라 개인과 소규모 비즈니스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가짜 광고와 챗봇을 활용한 금융 사기가 3개월 만에 340% 증가했으며 기술 지원 사기와 브라우저 팝업을 통한 사기도 급증했다.

소비자들은 처방전 없이 약을 판매하는 웹사이트를 피하고 사업자 정보와 물리적 주소를 확인해야 하며 가격이 지나치게 낮거나 가상화폐 결제를 요구하는 경우 경계해야 한다. 또한 HTTPS 보안 연결과 신뢰할 수 있는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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