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데이터 센터 내부 모습 [사진: 구글 블로그]
구글 데이터 센터 내부 모습 [사진: 구글 블로그]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구글이 전력 수요가 급증하거나 악천후로 전력 공급이 감소할 때, AI 워크로드를 줄여 데이터센터 에너지를 절감하는 디맨드 리스폰스(Demand Response) 기능을 도입한다고 5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이 알렸다.

디맨드 리스폰스는 AI 에너지 수요를 효율적으로 조절해 에너지 시스템 현대화에 기여하려는 시도로 특정 시간대와 계절에 맞춰 전력 소비를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구글은 전력회사인 인디애나미시간파워(I&M)와 테네시밸리공사(TVA)와 협력해 AI 워크로드를 조정하는 디맨드 리스폰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는 2024년 오마하전력국(OPPD)과의 실험에서 AI 연산 전력을 줄이는 데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I&M의 스티브 베이커 사장은 "구글과 협력해 전력 수요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미래 에너지 수요 대응에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이미 유튜브 영상 처리 등 긴급하지 않은 작업을 특정 시간대로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전력망 부하를 조절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대만전력 많은 전력 회사와 협력해 전력 수요가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에 전력망 안정성을 지원하고 있다.

구글은 AI 도입이 가속화됨에 따라 디맨드 리스폰스 툴을 확장하고 AI 전력 수요 최적화로 발전과 송전이 제한된 지역에서도 AI 기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데이터센터의 유연성은 초기 단계로 특정 지역에서만 활용할 수 있다. 검색, 지도, 의료 등 핵심 서비스의 안정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데이터센터 운영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AI 워크로드 조정이 가능해지면 전력망 신뢰성과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구글은 I&M, TVA 등과 협력해 장기적인 전력망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장과 함께 전력 수요 유연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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