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로고 [사진: 카카오]](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8/583008_543468_4843.png)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카카오 그룹이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국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논의가 가속화되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스테이블코인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그룹 차원에서 조직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공동 TF장을 맡아 매주 정기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TF 구성 배경에는 최근 국내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움직임이 본격화된 점이 작용했다. 여러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 주도권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카카오 역시 시장 동향 파악과 전략 방향성 설정이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그룹은 스테이블코인 사업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카카오뱅크(은행업), 카카오페이(간편결제), 카카오증권(증권업) 등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발행부터 플랫폼 운영, 결제 서비스, 보관까지 전 영역을 아우를 수 있는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두 계열사는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앞서 상표권 확보에도 선제적으로 나섰다. 카카오페이는 'PKRW', 'KKRW', 'KRWK' 등 6개 상표를 3개 상품 분류로 나눠 총 18건의 상표권을 특허청에 출원했다. 카카오뱅크 또한 'BKRW', 'KRWB', 'KKBKRW' 등 4개 상표로 12건의 상표권 출원을 완료한 상태다.
다만 현행 법률상 국내에서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불가능하고, 관련 법제도 정비도 미완료 상태여서 당장 사업 추진보다는 시장 분석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현재는 스테이블 코인 관련 국내외 동향과 전략 방향성을 살피는 등 초기 단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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