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사진: 셔터스톡]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억달러를 돌파하며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4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팔란티어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10억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이 예상한 시기인 4분기보다 빠르게 10억달러를 돌파했다. 

2분기 동안 팔란티어는 500만달러 이상의 계약 66건, 1000만달러 이상의 계약 42건을 체결했으며, 계약 총액은 전년 대비 140% 증가한 22억7000만달러에 달했다. 순이익은 3억2670만달러(주당 13센트)로 전년 대비 144% 증가했다.

팔란티어 주가는 올해 두 배 이상 상승하며 시가총액 3790억달러를 돌파, 세일즈포스, IBM, 시스코를 제치고 미국 10대 테크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팔란티어는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분석 시장에서 강력한 실적을 기록하며, 투자자 신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미국 내 매출은 68% 증가한 7억3300만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상업 부문 매출도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3억600만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미국 정부 부문 매출은 4억2600만달러로 53% 급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AI 소프트웨어 수요 급증과 정부 계약 확대로 성장세가 가속화되면서, 연간 매출 전망도 기존 38억9000만~39억달러에서 41억4200만~41억5000만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3분기 매출은 10억8300만~10억8700만달러로 예상되며, 이는 애널리스트 전망치(9억83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운영 수익과 연간 잉여 현금 흐름 전망도 개선됐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는 "오랜 투자와 회의적인 시선을 극복하고 급격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이제 회의론자들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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