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투데이 이진호 기자] 네이버클라우드·업스테이지·SK텔레콤·NC AI·LG AI연구원 등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정예팀 5곳이 선정됐다.
정부에 따르면 정예팀 5곳은 풀스택 역량을 비롯해 다양한 데이터 확보 노력, 업종을 반영한 B2C 서비스 노하우와 자체 활용 경험 등 각자의 무기를 앞세워 이번 사업을 공략했다.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발표평가로 ▲기술력 및 개발경험 ▲개발목표 우수성 ▲개발 전략·기술 우수성▲파급효과 및 기여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정예팀 5곳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 로고. [사진: 네이버클라우드]](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8/582557_543182_253.jpg)
◆'풀스택' 역량 인정 받은 네이버클라우드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다년간의 국내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을 선도하고 자체 개발 AI 모델로 다수 서비스를 상용화한 경험이 인정 받았다. 오랜 기간 테크니컬 리포트를 발표하는 등 업계와 시장 영향력이 큰 가운데 주관기관인 네이버클라우드 자체만으로 풀스택 AI 개발이 가능하다는 게 과기정통부 평가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실장은 "(네이버클라우드는) 최종 산출물로 매우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했고 성공 시에 글로벌 선도기업에 버금가는 경험과 기술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생태계 기여계획으로 접근성 향상을 제시한 것도 선정 비결이 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옴니(Omni) 모델을 활용한 전 국민 AI 접근성 향상을 제시했다. 과기정통부는 주 기관의 서비스에 접목됐을 때 쉬운 접근성 확보가 가능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AI 세이프티와 윤리적 AI 대비계획을 제시한 것도 정예팀 선정에 영향을 미쳤다.
![업스테이지 로고. [사진: 업스테이지]](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8/582557_543184_359.png)
◆다양한 사전학습 데이터 보유한 업스테이지
과기정통부는 업스테이지 정예팀의 주목할 요소로 다양한 사전학습 데이터 보유를 꼽았다. 업스테이지는 추후 버티컬 AI를 구축하기 위한 전문적이고 희소한 데이터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됐다.
독자 AI 모델 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자체 개발한 새로운 모델 구조와 방법을 활용하는 것도 주목할 만한 요소다. 여기에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인텔리전스 인덱스 리더보드 12위에 올라가 있는 팀으로 다년간 AI 파운데이션 모델 연구와 개발 경험을 쌓은 것도 인정 받았다.
송상훈 실장은 업스테이지팀에 대해 "금융, 법률, 의료, 제조, 국방 등 폭넓은 분야 스타트업 등이 정예팀에 참여·협업해 시너지를 높일 수 있다"며 "국내 AI 생태계 다변화와 건전한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소형 모델 개발계획 등을 수립하고, 학습 코드까지 공개하는 오픈소스 정책도 업스테이지팀의 주요 특장점으로 평가됐다.
![SKT 컨소시엄 기술력 및 연구성과. [사진: SKT]](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8/582557_543190_815.jpg)
◆통신업 B2C 노하우 접목하는 SKT
SKT는 프롬 스크래치부터 자체 LLM을 개발하는 등 우수한 개발 역량과 다양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최대로 개발한 모델 사이즈는 720억개 파라미터로 한국어 텍스트 벤치마크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특히 통신사가 보유한 B2C 서비스를 기반으로 국민 AI 접근성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점도 높게 평가됐다. 과기정통부는 SKT가 개발하는 AI가 공공서비스 분야에도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과기정통부는 또 SKT가 제시한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이전 선행연구를 학교에서 전담하는 등의 추진계획과 국산 AI 반도체 활용·협업계획도 의미 있게 평가했다.
송 실장은 "올해 첫해 연도부터 매우 도전적인 AI 파운데이션 개발 목표를 제시한 점이 인상적"이라며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1~2년 뒤의 글로벌 프론티어 모델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한다"고 말했다.
![엔씨 AI 컨소시엄 [사진: 엔씨 AI]](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8/582557_543186_554.jpg)
◆멀티모달 모델 직접 활용하는 NC AI
NC AI팀은 자체 멀티모달 모델을 직접 개발하고 실제 서비스에 적용해 사용하고 있다. NC AI팀은 멀티 모달리티에 대한 집중과 개인정보보호, AI 안전을 강조하고 구체적인 계획도 제시했다.
대형 모델뿐 아니라 소형 모델 개발계획도 수립하는 한편, 도메인옵스 플랫폼 구축과 서비스로 산업계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 B2B·B2G 위주의 임팩트를 가질 것이라는 게 과기정통부의 평가다.
NC AI팀은 컨소시엄에 산업 분야별 전담 기관들이 구성돼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산업화하려는 의지도 구체적으로 확인시켰다.
![LG AI 연구원 컨소시엄. [사진: LG AI연구원]](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8/582557_543189_730.jpeg)
◆글로벌 모델 100% 성능 제시한 LG AI연구원
LG AI연구원은 글로벌 모델과 맞먹는 성능 목표를 제시해 높게 평가받았다. 송 실장은 "타사와 달리 글로벌 AI 모델과 비교해 95%가 아닌 100% 이상의 성능 목표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종 AI 모델 또한 국내에서 비견하기 어려운 고도의 모델을 목표로 했다"며 "현재까지의 AI 모델 개발·배포 경험은 그 타당성을 충분히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된다"고 말했다.
독자적인 전문가 혼합 방식 아키텍처와 강화 학습·훈련 알고리즘을 개선하는 등 고도의 기술력을 확보한 것도 LG AI연구원의 정예팀 선정 비결이다. 벤치마크 논문으로 자연어처리학회에서 최고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 기술력이 입증된 된 것도 긍정적 요소였다.
가장 최근 공개한 엑사원 4.0 32B 모델은 동급의 오픈소스 모델 대비 글로벌 벤치마크 정량평가에서 앞선 성능을 보여 주는 등 실질적인 AI 개발 역량이 인정됐다. 직접적인 인턴십 운영을 통한 AI 인재 양성 계획을 제시하고, 엑사원 오픈소스화 등을 통한 AI 격차 해소 노력 계획과 국산 AI 반도체 활용, 협업 계획 등도 폭넓게 제시했다.
송 실장은 "다수의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LG AI연구원) 정예팀에 참여함으로써 B2C·B2B 분야에서의 의미 있는 AI 생태계 확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독자 AI 파운데이션 정예팀 5곳은 조만간 있을 착수식 이후 'K-AI 모델, K-AI 기업' 명칭이 부여된다. 6개월마다 중간 평가를 거쳐 최종 2개팀으로 추려진다.
12월말 1차 단계평가는 입체적 평가를 지향하되, 정예팀들 협의를 통해 평가방안을 확정한다. 평가에 활용할 벤치마크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정예팀으로부터 수렴해 가장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 기준을 활용한다는 게 과기정통부 복안이다. 단계평가 시 대국민 콘테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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