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암 치료제가 알츠하이머 치료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8/582478_543144_299.pn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알츠하이머 치료를 위한 신약 개발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기존 암 치료제를 활용한 접근법이 주목받고 있다.
3일(현지시간) 메디컬뉴스투데이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로 인한 뇌세포 유전자 발현 변화를 분석하고, 수천 개의 약물을 검토한 끝에 레트로졸과 이리노테칸 조합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두 약물 모두 암 치료에 사용되며 레트로졸은 유방암에, 이리노테칸은 대장암과 폐암 치료에 쓰인다.
쥐 실험 결과, 두 약물 조합이 알츠하이머의 주요 특징인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단백질 축적을 감소시키고 뇌세포 손상을 회복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분자 데이터, 임상 정보, 동물 실험 결과가 모두 일치하며, 이 약물들이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알츠하이머 연구자들은 이 접근법이 신약 개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연구를 이끈 마리나 시로타(Marina Sirota) 교수는 “암 치료제가 알츠하이머에 효과를 보인 것은 의미 있는 발견이다”라며 “기존 약물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