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세액공제 혜택을 종료한다 [사진: 셔터스톡]
트럼프 행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세액공제 혜택을 종료한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테슬라가 미국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라는 낯익은 위기에 직면했다.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수요를 견인하던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이 오는 9월 30일(이하 현지시간) 이후 종료되며, 이는 테슬라에 적잖은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30일 전기차 매체 일렉트릭에 따르면 테슬라는 과거 2019년에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지만, 당시 모델 Y 출시와 경쟁 부족 덕분에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25년 상황은 다르다. 미국 전기차 시장은 5년 전과 비교해 크게 변화했으며, 테슬라는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당시와 같은 독점적 위치는 아니다. 2020년에는 15개 미만의 주류 전기차 모델이 있었지만, 이제 테슬라의 경쟁 모델은 60개 이상으로 늘어났다. 

미국 전기차 시장이 성숙하면서 테슬라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2020년 75%에서 2025년 1분기 46%로 감소했으며, 가격 인하로 인해 자동차 총 마진도 22%에서 17%로 하락했다.

매체는 "테슬라가 가격 인하와 저가형 모델 Y 출시를 통해 대응할 계획이지만, 7500달러 세액공제에 따른 격차를 완전히 메우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테슬라 주주들이 이번 상황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025년 4분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어려운 시기가 예상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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