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I의 그록 AI 챗봇 [사진: 셔터스톡]
xAI의 그록 AI 챗봇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의 AI 챗봇 '그록' 성능을 빠르게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CEO는 자신의 엑스(구 트위터)에 "5년 내로 H100급에 해당하는 AI 컴퓨팅 5000만개 규모를 온라인으로 가동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는 실제 GPU 수량이 아니라 AI 학습 성능을 기준으로 한 목표치로, H100은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반도체 칩이다.

하지만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전력과 자본이 필요하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50엑사플롭스(ExaFLOPS)급 연산력이 필요하며, 현재 H100 GPU 기준으로는 5000만개가 필요하지만, 최신 아키텍처 도입 시 65만개 수준으로 달성이 가능하다.

xAI는 이미 20만개의 H100·H200 GPU와 3만개의 블랙웰 GB200 칩을 보유한 '콜로서스 1'(Colossus 1) 클러스터를 운영 중이며, 곧 100만개급 GPU를 갖춘 '콜로서스 2'도 가동할 예정이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에너지다. H100 GPU로 50엑사플롭스를 구현하려면 35GW의 전력이 필요하며, 이는 35개의 원자력 발전소가 필요한 수준이다. 최신 GPU로도 4.685GW가 필요해 에너지 공급 문제가 가장 큰 과제가 될 전망이다. 

또한 차세대 GPU 65만개를 사용하더라도 하드웨어 비용만 수백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일론 머스크 CEO의 계획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더라도, 비용과 인프라 확장이 최대 난관이 될 전망이 나온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