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AI 인재 영입을 위해 나섰다 [사진: 셔터스톡]
메타가 AI 인재 영입을 위해 나섰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공지능(AI) 인재 쟁탈전이 한동안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메타가 AI 연구자 확보를 위해 다방면으로 나서고 있지만, 뜻밖의 결과를 맞았다.

30일(현지시간) IT매체 폰아레나는 와이어드를 인용해 메타가 '씽킹머신랩'(Thinking Machines Lab) 소속 AI 연구자들에게 최대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제안했지만, 아무도 이를 수락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메타는 AI 기술을 선도를 위해 '슈퍼인텔리전스랩'(Meta Superintelligence Labs)을 신설하고, 경쟁사 AI 연구자들을 대거 영입 중이다. 이 과정에서 특정 연구자에게 10억달러를, 다른 연구자들에게는 5억달러~2억달러(약 7000억원~약 2800억원)를 제안하며 파격적인 영입전을 펼쳤다. 일부는 첫해에만 1억달러(약 1400억원)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씽킹머신랩의 연구자들은 메타의 제안을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연구자들이 메타의 리더십과 기업 문화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의 연봉이 이미 50만달러(약 7억원) 수준으로 높지만, 10억달러는 쉽게 거절할 수 없는 금액이다.

메타가 AI 연구자 확보에 집착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AI를 차세대 컴퓨팅의 핵심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증강현실(AR) 안경을 개발 중이다. 메타는 이미 수십억달러를 리얼리티 랩스(Reality Labs)에 투자했고, 메타 퀘스트3(Quest 3), 메타 레이밴 스마트 글래스(Ray-Ban smart glasses) 등을 출시하며 확장현실(XR)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