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여전히 강력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판단한다. [사진: 루시드]
테슬라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여전히 강력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판단한다. [사진: 루시드]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전고체 배터리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지만, 테슬라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이 여전히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29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인사이드EV에 따르면 라스 모라비 테슬라 차량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은 최근 X 테이크오버(X Takeover) 행사에서 "리튬이온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와 성능 면에서 가치가 입증됐으며, 여전히 개선될 여지가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성능이 매년 3%씩 향상되고 있으며, 테슬라 역시 새로운 셀 디자인을 적용해 성능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테슬라 모델 S는 2012년 265마일(약 426km)에서 현재 150마일(약 241km) 이상 주행거리가 증가했으며, 충전 속도 역시 빨라졌다. 또 테슬라는 배터리 시설을 2년마다 새로운 셀 디자인으로 교체하며, 최근 CATL과 LG로부터 새로운 셀을 도입했다. 

모라비 부사장은 "전해질, 전극, 제조 공정, 패키징 등에서 점진적인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라며 "리튬이온 배터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바꿔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기술로, 토요타와 메르세데스-벤츠 등 여러 기업이 연구 중이다. 하지만 테슬라는 당분간 리튬이온 배터리의 지속적인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모라비 부사장은 "전고체 배터리, 슈퍼커패시터(supercapacitor,SC) 등 대안 기술도 주목하고 있지만, 리튬이온 배터리 개선이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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