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 남성을 익명으로 평가하는 앱 '티' [사진: 티(Tea)]](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7/579995_541484_2813.pn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여성들이 남성을 익명으로 평가하는 애플리케이션(앱) '티(Tea)'가 미국 애플 앱스토어 1위에 올랐다.
2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인용한 앱 데이터 분석 회사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출시된 이 앱은 최근 급격히 인기를 끌며 7월 초 20일간 다운로드 수가 전월 대비 185% 증가했다.
티는 세일즈포스와 셔터플라이 출신 숀 쿡이 개발했다. 그는 어머니가 온라인 데이트에서 사기 피해를 당하고, 범죄 경력이 있는 남성과 모르게 교류한 경험을 목격한 후 이 앱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티의 인기 상승은 기존 데이트 앱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는 시점과 맞물려 있다. 앱은 남성들의 사진을 익명 사용자가 올리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특정 남성에 대한 가십을 요청하거나 직접 리뷰를 남길 수 있다. 캡처 방지 기능도 적용돼 앱 내 화면을 캡처하면 검은 화면만 저장된다.
사용자는 남성의 이름, 추정 연령, 위치를 입력하고, 사진과 설명을 추가해 게시물을 작성하고 게시 전, '모든 진술이 사실이다'는 확인란을 체크해야 한다. 다른 사용자는 '그린 플래그(긍정)' 또는 '레드 플래그(경고)'를 표시할 수 있다.
일부 기능은 유료로 제공되며, 월 15달러 구독 시 무제한 검색, 배경 조사, 전화번호 조회, 이미지 검색 등이 가능하다. 수익의 10%는 전미 가정폭력 핫라인에 기부된다고 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티를 향한 윤리적 논란도 확산되고 있다. 피크메트릭스에 따르면, 온라인에서는 프라이버시 침해 및 명예훼손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티가 남성 비판을 위한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논쟁도 벌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