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의 급격한 노화는 인생에 3번 진행된다 [사진: 셔터스톡]
뇌의 급격한 노화는 인생에 3번 진행된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중국 푸단대학교 연구진이 AI를 활용한 대규모 뇌 이미지 분석을 통해 뇌 노화가 57세, 70세, 78세에 급격히 진행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2일 일본 IT미디어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영국 바이오뱅크의 건강한 성인 1만949명의 뇌 영상 데이터를 활용해 AI를 통한 뇌 나이 예측 모델을 만들었다. 뇌 나이는 뇌의 상태를 통해 추정한 나이로, 실제 나이와 차이가 클수록 뇌의 노화가 진행 중임을 의미한다.

또한 연구진은 혈액 내 단백질(혈장 프로테오믹스) 4696건을 분석한 결과, 13종의 단백질이 뇌 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밝혀냈다. 특히 브레비칸 및 GDF15 단백질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브레비칸 수치가 낮으면 치매와 뇌졸중 위험이 증가하고, GDF15 수치가 높을수록 같은 질환의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에서 가장 흥미로운 발견 중 하나는 뇌의 노화가 일정한 속도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파도처럼 변화한다는 것인데, 57세, 70세, 78세 시점에서 혈중 단백질이 크게 변화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각 시점에서 변화하는 단백질 종류와 신체 내 노화 과정도 다르게 나타났다. 57세에는 대사 관련 단백질이, 70세에는 신경 발달 관련 단백질이, 78세에는 JAK-STAT 신호 경로 관련 단백질이 급격히 변화했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이 뇌 노화 연구와 노화 방지 전략에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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