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현판 [사진 : 과기정통부]](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7/578634_540654_4627.jpg)
[디지털투데이 이진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찰청은 21일 경찰청 어울림마당에서 '치안현장 맞춤형 연구개발(폴리스랩 3.0)' 신규과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폴리스랩은 치안을 뜻하는 폴리스(Police)와 리빙랩(Living-Lab)의 합성어다. 국민·공공기관(경찰·과기정통부)·연구자가 협력해 치안현장 문제를 발굴·연구·실증하는 연구개발 사업이다. ▲
앞선 폴리스랩 1.0과 2.0 사업 성과물인 ▲보이는 112 긴급신고 지원 시스템 ▲스마트폰 지문 식별·신원확인 시스템 ▲112 정밀탐색 시스템 등이 치안현장에 보급·활용되고 있다. 이에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약 360억원이 투입될 폴리스랩3.0 추이가 더욱 주목된다는 게 과기정통부와 경찰청 설명이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AI 기반 교통사고 분석 시스템 ▲AI 기반 범죄현장 3D 재구성 기술 ▲경량 혼합형 방검·베임 보호장비 등 3개 과제 연구를 개시한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최근 화두인 AI 기술을 교통사고 현장과 현장감식 분야에 활용한다. 블랙박스, 현장 사진 등 단편적인 정보를 종합해 사고 당시상황을 3차원 입체로 재현함으로써 교통사고 분석·처리를 효율화한다. 놓쳤을지 모를 범죄 단서도 AI가 능동적으로 탐지해 현장 감식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5년간 불시 현장 피습이 2082건 발생하는 등 경찰 보호장비 필요성 및 중요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두 기관은 '경량 혼합형 방검·베임 보호장비' 과제를 통해 현장 경찰관을 보호하기 위한 방검 안면 목 보호대와 방검토시를 개발하고 한국형 방검 기준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함께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과기정통부 관계자와 연구기관이 참석했다. 교통·과학수사·장비 등 담당 부서와 연구기관은 별도 실무회의를 갖고 향후 현장 맞춤형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
정택렬 과기정통부 공공융합연구정책관은 "첨단기술을 통해 치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치안현장과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과학기술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현장 중심 연구개발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주원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장은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을 치안현장에 효율적으로 접목해 국민안전을 확보하고 국내 치안산업 생태계가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