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계획을 발표한 6일 서울의 한 전통시장 점포에 기존 골목경제 소비 활성화를 위한 온누리상품권 가맹 팻말이 붙어 있다. 경기 진작을 위한 이재명 정부의 첫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과 지급이 이달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8주간 이뤄진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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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21일 오전 9시부터 1차 지급을 시작한다. 1인당 15만~55만원 지급을 골자로 1차는 전국민에게, 2차는 소득기준 90%에게 준다.

1차 지급 마감은 오는 9월 12일 오후 6시까지다. 지급액은 일반국민 15만원, 차상위층·한부모가정 30만원, 기초생활수급자 40만원 등이다. 여기에 비수도권 거주자 3만원,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거주자 5만원 등 추가 지급액을 더한 개인별 최대 지급액은 45만원이다.

2차 지급은 9월 22일 지급을 시작해 10월 31일 마무리된다. 국민 90%에 10만원을 추가로 주는 것이 내용이다.

첫주(7월 21일~25일)는 온·오프라인 신청 모두 출생년 끝자리 요일제를 적용한다. 월(1, 6), 화(2, 7), 수(3, 8), 목(4, 9), 금(5, 0)순이다. 주말을 포함한 이후부턴 제한 없이 신청이 가능하다. 충전은 지원금액이 확정된 즉시 이뤄진다.

  상위 10% 일반 국민 차상위·한부모가족 기초생활수급자
1차 15만원(+3만/5만원) 15만원(+3만/5만원) 30만원(+3만/5만원) 40만원(+3만/5만원)
2차 - +10만 원 +10만원 +10만원
합계 15만원(18/20만원) 25만원(28/30만원) 40만원(43/45만원) 50만원(53/55만원)
민생안전 소비쿠폰 지급액 정리 [출처: 행안부, 표: 손슬기 기자]

◆어떻게 신청할까?

소비쿠폰은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 신청은 온라인의 경우 카드사별 앱·웹사이트·콜센터·ARS를 통해 명의자 개별로 가능하다. 오프라인은 카드사별 제휴 은행의 영업시간에 점포를 방문하면 된다.

간편결제(페이)로는 직접 소비쿠폰을 신청할 수 없다. 카드사 소비쿠폰 기능을 연결해주거나 국민비서 알림을 연계한 것이다.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페이북 등이 이같은 기능을 제공한다.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신청시 지역별 추가 할인이 가능하다. 대전시는 기본 7%의 할인을 적용해 27만9000원에 30만원을 충전할 수 있다. 서울시 지역화폐도 일반 할인율이 5%로 '서울페이플러스' 앱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서울시 지역화폐는 공공배달앱과 연계해 2만원 이상 주문 3회시 1만원을 환급해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단 지자체별로 예산 소지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선불카드·지류형 지역화폐는 오프라인으로 신청해야 한다.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 및 수령할 수 있다. 대리인 신청도 가능해 가구원 중 거동이 불편한 인원이 있다면 참고해볼 만하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장애인·고령자에 한해 전화 신청시 주민센터 직원이 직접 방문해 신청을 돕는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운영한다.

◆프렌차이즈 직영점, 교육·의료 업종 불가..."소비쿠폰 스티커 확인하세요"

소비쿠폰의 사용처는 연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에 한정된다. 구체적으로 대형마트, 프랜차이즈 직영점, 온라인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유흥·사행업종, 환금성업종, 조세·공공요금, 교통·통신요금 자동이체 등이 사용불가업종이다. 

편의점은 연매출 30억원 이하 가맹점인 경우에 쓸 수 있다. 편의점은 GS25, 세븐일레븐, CU 등 대다수가 가맹점 기반으로 소비쿠폰의 사용처다. 이마트24 점포는 대부분 준대기업형으로 사용이 어렵다. 

슈퍼마켓 체인도 대다수 사용처에서 제외된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이마트 에브리데이·롯데슈퍼·GS더프레시 등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여기 포함된다. 단 하나로마트는 소규모 지역 조합형 점포일 경우 사용이 가능할 수 있다.

소비쿠폰 사용처 [사진: 연합뉴스]

외식 및 카페 프랜차이즈는 BBQ·교촌치킨·BHC·맘스터치·이디야·메가커피·투썸플레이스·빽다방 등이 가맹점 중심이다. 파리바게뜨·뚜레쥬르는 가맹점이 대부분이나 일부 직영점에 주의해야 한다. 맥도날드·롯데리아·KFC·버거킹 등은 대부분 사용이 어렵다. 스타벅스는 100% 직영이라 사용이 불가하다.

배달앱의 경우 공공 배달앱은 사용이 가능하다. 배달의민족(배민), 요기요 등 민간 앱도 대면결제를 이용하면 소비쿠폰을 쓸 수 있다. 배달원의 카드 단말기에 소비쿠폰을 연동한 카드로 결제하면 된다. 쿠팡이츠는 대면결제를 지원하지 않는다.

가장 정확한 사용처 확인법은 행정안전부가 배포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스티커를 확인하는 것이다.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 스티커가 붙어 있어도 사용처일 확률이 높다. 카드사 앱이나 서울페이플러스 앱은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 검색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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