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 플러스 [사진: 중국 산업정보화부(MIIT)]
테슬라 모델3 플러스 [사진: 중국 산업정보화부(MIIT)]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테슬라가 중국 시장을 겨냥한 모델3 플러스와 모델YL을 공개하며, BYD와 샤오미 등 현지 전기차 업체들과의 경쟁을 본격화한다. 16일(현지시간) IT매체 더 버지가 전했다.

카뉴스차이나(CarNewsChina)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 정보기술부에 긴 주행거리를 가진 모델3 플러스에 대한 판매 허가를 신청했다. 모델3 플러스는 LG의 니켈 코발트 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해 기존 모델보다 향상된 성능을 갖췄다.

또한, 모델3 플러스에 단일 모터 후륜구동(RWD) 방식을 탑재해 주행거리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테슬라는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신차 발표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테슬라의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모델YL은 6인승 3열 SUV로 설계됐으며, 기존 모델Y보다 길고 넓은 차체를 갖췄다. 전륜 142킬로와트(kW), 후륜 198kW 모터를 장착해 최고 340kW(456마력)의 출력을 제공하며, 최고 속도는 201km/h(125mph)다.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 모델3 플러스와 모델YL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나, 가격 경쟁이 변수다. 일렉트렉에 의하면 니오(NIO)의 온보 L90이 3만9000달러 수준에서 시작하는 반면, 모델YL은 5만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돼 테슬라에게 불리한 상황이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가격 전쟁은 치열해지고 있으며, 이는 서구 자동차 제조사들의 시장 철수를 가속화하고 있다.

한편, 이번 신규 라이선스 취득은 테슬라의 부진한 중국 판매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새롭게 출시된 '주니퍼'(Juniper) 모델Y가 실패한 지 불과 몇 달 만에 이뤄졌다.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앙으로, 테슬라는 2분기에 모델Y 생산량을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차량 인도량이 14%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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