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사람들은 AI 영상을 구분할 수 있을까 [사진: Reve AI]
과연 사람들은 AI 영상을 구분할 수 있을까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공지능(AI)이 생성한 여행 영상을 구분할 수 있을까. 관광객들이 AI가 생성한 여행 영상을 보고 가상의 관광지를 찾으려는 황당한 해프닝이 벌어지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폰아레나가 메트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을 인용해 알렸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말레이시아 페락 지역의 한 호텔에는 부부 여행객이 AI가 만든 '쿠악 스카이 라이드'(Kuak Skyride)를 찾아 나섰다가 허구임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해당 영상은 가상의 뉴스 방송 'TV 락얏'(TV Rakyat)이 제작한 것으로, AI로 생성된 기자가 등장하고, 케이블카, 관광객 인터뷰, 전망대 식사 장면까지 정교하게 연출됐다. 호텔 직원이 "이 영상은 AI가 만든 가짜"라고 설명하자, 여행객은 "기자까지 등장했는데 왜 거짓말을 하겠느냐"며 황당해했다. 

한 가지 놀라운 점은, 이러한 사건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다른 소셜미디어(SNS) 사용자도 부모님이 같은 영상에 속아 여행을 계획했다는 등, 유사한 사례가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생성형 AI가 영상 제작의 현실감을 극대화하면서, 가짜 콘텐츠가 진짜처럼 보이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AI 영상은 창의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잘못 활용되면 허위 정보 확산과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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