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커 001FR [사진: 지커]
지커 001FR [사진: 지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지리자동차의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2000마력급 초강력 전기 하이퍼카를 개발 중이라고 10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가 전했다. 이는 최근 샤오미가 출시한 1500마력 SU7 울트라를 넘어서는 성능으로,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성능 경쟁을 한층 격화시킬 전망이다. 

지커는 기존 001 FR 모델을 기반으로 성능을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001 FR은 1300마력을 자랑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초대에 도달하는 강력한 성능을 갖췄지만, 이번 신모델은 이를 뛰어넘는 2000마력급 출력을 목표로 한다. 

중국 자동차 매체 카뉴스차이나(Car News Chinare)는 지커가 차량 외관을 개선하고 경량화 및 서스펜션 업그레이드를 통해 성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커는 설립 4년 만에 중국 내에서 7개, 아시아·유럽 시장에서 4~5개 모델을 출시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유럽 시장을 겨냥한 001 스포츠 모델도 공개됐다. 250대 한정 생산되는 이 모델은 시속 100km까지 4초 이내에 도달하며, 544마력의 출력과 585km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유럽 일부 국가에서 이미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저가형 모델뿐 아니라 고성능 하이퍼카 시장에서도 빠르게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샤오미의 SU7 울트라는 1550마력을 제공하면서도 가격은 7만3000달러로, 23만1995달러에 판매되는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와 경쟁할 정도로 가성비를 갖췄다. 지커의 신모델이 출시되면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성능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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