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7/576056_538971_2117.jp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압도적으로 친환경적이라는 사실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9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릭에 따르면 국제청정교통위원회(ICCT)은 새로운 연구를 통해 유럽에서 판매된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73% 적은 생애주기 온실가스를 배출한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59%에서 73%로 증가한 수치다.
반면,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내연기관차 대비 생애주기 배출량을 각각 20%, 30% 줄이는 데 그쳤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예상보다 자주 내연기관 모드로 작동하는 것도 한계로 지적됐다.
ICCT 연구는 차량 및 배터리 생산, 재활용, 연료 및 전력 생산, 연료 소비 및 유지보수까지 포함한 전 생애주기 배출량을 분석했다. 특히 PHEV 의 성능을 측정할 때 전력 믹스 변화를 고려한 점이 이번 연구의 핵심으로, 전기차의 환경적 우위를 명확히 보여주는 데이터로 평가받는다.
마르타 네그리 ICCT 박사는 "유럽의 전기차는 예상보다 빠르게 친환경적으로 변하고 있으며, 하이브리드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압도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유럽의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전기차의 높은 에너지 효율성 덕분이라는 평가다.
ICCT는 "전기차 생산이 초기에는 내연기관차보다 40% 더 많은 배출량을 유발하지만, 평균 1만7000km 주행 후 이를 상쇄한다. 이는 대부분의 운전자가 1~2년 내 달성 가능한 거리"라고 강조했다. 결국, 전기차는 초기 생산 단계의 배출량을 빠르게 상쇄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내연기관차보다 훨씬 더 친환경적이라는 결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