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진: 셔터스톡]
테슬라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가운데, 뉴욕 주식 시장에서 테슬라 주가가 7%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7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이날 뉴욕 주식 시장에서 전장보다 약 7% 하락한 
239.94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500억달러(약 206조원)가 증발해 9468억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이는 일론 머스크 CEO가 새로운 정당 창당 계획을 발표한 후 벌어진 일로, 그는 주말 동안 '아메키라당'을 창당할 계획이며 상원 2~3석, 하원 8~10석을 확보해 주요 법안의 결정권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 CEO의 계속되는 정치 개입에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테슬라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는 올해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협력하며 정부효율부(DOGE)에서 활동했으나, 5월에 사임하며 테슬라 주가 회복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번 정치 행보가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불안을 안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는 "일론 머스크 CEO가 정치에 깊이 관여하는 것은 테슬라 투자자들이 원하는 방향이 아니다"라며 "많은 투자자들이 그의 정치 행보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일론 머스크 CEO와 트럼프 대통령의 갈등도 심화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론 머스크 CEO의 정치 개입을 "황당한 일"이라며 비판했고, 일론 머스크 CEO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출 법안이 미국의 부채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재생에너지 지원 축소가 테슬라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양측의 갈등은 더욱 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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