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FSD 주행 모습 [사진: Not a tesla app]
테슬라 FSD 주행 모습 [사진: Not a tesla app]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테슬라가 자사의 완전 자율주행(FSD) 패키지를 구입한 고객에게 환불을 해야 한다는 중재 판결을 받았다. 관련 내용을 7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렉이 전했다.

테슬라는 2016년부터 모든 차량이 FSD를 지원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FSD 패키지를 판매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도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 최근 테슬라는 HW3 컴퓨터도 FSD를 지원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일렉트렉에 따르면, 워싱턴주의 한 테슬라 차주는 FSD 패키지 환불을 요구하며 중재를 거쳤고, 결국 테슬라가 패소했다. 이 차주는 2021년 모델Y를 구매하며 1만달러를 추가해 FSD 패키지를 선택했지만, 테슬라가 약속한 기능이 제공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테슬라가 안전 점수를 기준으로 FSD 베타 접근을 제한한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고객이 직접 소송을 제기하지 못하도록 중재 절차를 강제하고 있는 테슬라지만, 해당 차주는 오랜 중재 경험을 가진 변호사로서 끝까지 법적 대응을 이어갔다. 중재 결과, 테슬라는 FSD 패키지 비용 1만달러와 세금을 환불하고, 8000달러에 달하는 중재 비용도 부담해야 한다는 판결이 내려졌다. 이는 테슬라가 FSD 기능을 제공할 수 없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사례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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